김채원 앵커>
심각한 기후 위기를 막는데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도 한몫하는데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출퇴근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온실가스 감축상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데요.
신호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호정 국민기자>
(세종시 조치원읍)
출퇴근 시간대에 북적이는 세종시의 한 도로,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차량 정체로 운전자들의 불편이 큽니다.
이 때문에 세종시 도시교통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공용자전거 '어울링' 이용자가 많은데요.
올들어 이용자가 19만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정우 / 대학생
"서울에서 통학하는데 기차를 타고 오면 조치원역에서 바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자주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어요."
인터뷰> 김선호 / 대학생
"버스를 타고 움직이기 어려운 거리일 경우 시간이 많이 없을 때 자전거 타고 갈 수 있다면 시간 단축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전거로 출퇴근하자는 뜻 있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정아 /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종지역 시민 실천 행동 취지로 에코바이크앱을 연동한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시민 행동인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안 에코바이크 전용앱을 실행시켜 이동 거리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 김나영 씨, 휴대전화를 꺼내 애코바이크 전용 앱에 QR 코드를 등록한 뒤 평소 이용하는 어울링 자전거를 탑니다.
인터뷰> 김나영 / 대학생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자전거를 주로 애용하는데 이 에코바이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자전거도 이용하고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까 일석이조인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직장인 엄상용 씨, 탄소 중립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엄상용 / 직장인
"세종시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에코바이크 챌린지를 통해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되었고..."
에코바이크 앱에서는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 1km에 1포인트, 출퇴근 시간대에는 1km에 10포인트씩 쌓이게 되는데요.
참가자에게는 적립한 주행거리나 포인트를 따져 온실가스 감축 상을 비롯해 음료 쿠폰까지 다양한 혜택을 주게 됩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제로가 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탄소중립, 세종시는 오는 205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이른바 '탄소 선언'을 발표한 도시인데요.
세종시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 올들어 4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세종시에서는 회차별로 각각 2백여 명에서 3백여 명까지 모두 1천 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정아 /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팀장
"내년에도 저희가 좋은 취지에서 이런 챌린지를 진행을 하려고 하거든요.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를 많이 활용하지 않는 생태교통을 이용한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취재: 신호정 국민기자 /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현재 한국 온실가스 배출은 세계 9위, 기후 위기 대응이 시급한 실정인데요.
이번 행사가 기후 위기를 막는 작은 밀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를 살리고 기후 위기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 환경 보호를 위한 뜻깊은 행사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탄소 중립 실현에 한 몫 톡톡히 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신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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