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목포의 한 수산시장을 찾아, 오염수 방류 이후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송나영 앵커>
조 장관은 철저한 검사로 수산물 안전을 지키고, 소비 촉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청호시장 (전남 목포시))
전국에 다양한 수산물을 유통, 공급하는 목포 청호시장.
한창 손님이 붐벼야 할 시간대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한적합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상인은 물론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영례 / 수산물 시장 운영
"거의 3분의 1? 그보다 더 준 것 같아요. 어쩔 때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사람들이 그거(오염수 방류) 때문에 안 먹어요. 생선 마니아들이 안 드시는 거예요."
인터뷰> 박현아 / 목포시
"사람들이 불안해하잖아요. 저희도 그렇고. 그래서 수산물 사기도 부담스럽고, 세 번 사 먹을 것 한번 생각하고 사 먹어 가지고"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로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수산 시장을 찾아 현장방문에 나섰습니다."
조 장관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첫 현장 점검 일정으로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녹취>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어려운 시기 잘 넘어가시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현장음>
"많이 도와주십시오."
조 장관은 수산시장 운영 관계자들과 만나 원산지 표시점검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철저한 원산지 표시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여러분 원산지 꼭 잘 지켜주시고 그로 인해 국민 신뢰 저버리는 일 없도록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부는 휴가철 등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에 진행하던 원산지 표시점검은 앞으로 100일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시장에서도 원산지 표시 의무를 잘 지키도록 경각심을 갖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시장을 둘러본 조 장관은 제철을 앞두고, 출하 준비가 한창인 새우 양식장을 찾아 추석 전까지 상품권과 할인 지원을 위해 약 6백 4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박설아)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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