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2년 반 만에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항공청이 '발사 전 최종 시험'에 돌입했는데요.
막바지 준비 중인 나로 우주센터에, 김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나로우주센터 (전남 고흥))
우리나라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발사체, 누리호가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에 도착합니다.
수평으로 눕힌 채 옮겨진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우뚝 서고, 산화제와 연료를 공급하는 누리호의 '탯줄', '엄빌리칼 타워'에 장착됩니다.
올해 11월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 전 최종 시험(WDR)'에 돌입한 겁니다.
WDR은 발사체를 발사대에 기립시켜 시스템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실제 발사 상황과 동일하게 영하 183도 극저온 상태의 산화제를 충전해 발사체의 건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영상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녹취> 김지남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 선임연구원
"WDR 이후에는 다시 기체를 조립동으로 내려와서 위성 탑재를 위해 단 분리 수행을 하고, 화약류 장착, 위성 탑재 등의 마무리 작업들을 수행을 한 다음 11월 발사 준비를 마무리하게 되겠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약 2년 반 만에 이뤄지는 발사인 만큼 철저한 종합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민간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해, 민관이 함께 준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녹취> 윤영빈 / 우주항공청장
"이번 발사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나아가는 우주 수송산업 생태계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누리호 4차의 목표 고도는 600km.
발사체에 실리는 중량은 약 1천40kg으로 3차 발사에 비해 2배 늘었습니다.
녹취> 이상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4차 발사에서는 주 탑재체인 차세대 중형 위성 3호를 비롯해 부 탑재체로 국내 기업, 대학, 기관에서 제작한 큐브 위성 12기를 탑재해 목표 궤도에 올리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발사 전 최종 점검 결과 문제가 없을 경우, 이달 말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발사 날짜를 결정하게 됩니다.
누리호 3차까지는 낮 시간에 발사된 것과 달리, 누리호 4차는 새벽 1시경 밤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게 됩니다.
(영상제공: 누리호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누리호는 올해 4차 발사를 포함해 2027년까지 세 차례 우주로 향할 예정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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