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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여기는 바티칸···성베드로 광장서 교황을 만나다

LIVE 정책 K 2부 월~금요일 13시 00분

여기는 바티칸···성베드로 광장서 교황을 만나다

등록일 : 2026.06.15 14:12

차현주 앵커>
이번에는 바티칸으로 가보겠습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5일) 교황 레오14세와 만나는데요.
이 대통령 순방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이혜진 기자가 바티칸에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오늘의 순방 리포트, 함께 보시죠.

이혜진 /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본조르노! 차오!
여기는 바티칸입니다.
바티칸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지만 교황이 다스리는 엄연한 독립국가이고요.
국제법상 완전한 주체이자, 중립국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한국의 창덕궁 규모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굉장히 작죠.
그렇지만 그 영향력만은 거대한데요.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의 중심이자, 대변자이기 때문이죠.
바티칸은 모두 네 곳으로 구성됩니다.
지금 제가 있는 성베드로 광장과 그 안에 성베드로 성당이 있고요, 그리고 교황청 행정조직이 있는 궁전이 있고, 교황이 거주하는 거처가 있습니다.
이렇게 4개로 꾸려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입니다.
성베드로 광장에 많은 인파가 몰린 모습 익숙하실텐데요.
부활절 같은 중요한 날, 교황이 창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인사하는 모습들 영상으로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더 유명하기도 하죠.
여기 성베드로 광장은 17세기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의 천재 조각가이자 건축가, 베르니니가 만든 광장입니다.
광활한 타원형으로 이뤄졌는데요, 어머니 교회가 신자들, 인류를 두 팔로 끌어안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광장 중앙에 우뚝 서 있는 오벨리스크가 있고, 양 옆 좌우 대칭으로 두 개의 분수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장 안쪽 성 베드로 대성당이 있는데요, 예수의 열두 제자 중에서도 수제자인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당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성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삼는데요.
그로부터 시작해 267대 교황이 바로 지금의 레오 14세 교황입니다.
제가 성베드로 광장에 갔을 때는 정말 운 좋게도 멀리서나마 교황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종을 세 번 칠 때 드리는 기도라고 해서 '삼종기도'라고 하는데요.
매주 일요일과 대축일 정오에 교황이 집무실 창문 밖으로 나와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함께 올리는 기도입니다.
교황 레오14세가 등장하자 광장에 모인 많은 가톨릭 신도와 관광객이 환호하고 그의 기도를 숨 죽여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성베드로 광장을 보러 온 관광객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다마리스 / 스페인 관광객
(Q. 성베드로 광장을 방문한 소감은 어떤가요?)
"정말 좋은데요. 교황을 여기서 보고싶었어요. 지금까지는 교황이 이렇게 나온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거든요. 여기 모인 많은 사람이 교황을 존귀하게 여기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것도 좋았어요. 저는 신자는 아니지만 이곳 성베드로 광장을 찾은 관광객의 입장에서 참 보기 좋은 광경입니다."

저는 먼 발치에서 교황을 봤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레오 14세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국 대통령의 교황 면담은 2021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인데요.
교황이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레오 14세는 지난해 12월 19일, 제 기도 중에는 한반도 평화가 있으며 그 안에 사는 이들을 자주 떠올린다고 했고요.
한반도 평화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던 이 대통령이, 이번 면담에서 교황의 북한 방문을 요청할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혜진 기자 /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초대 성 베드로 사도로부터 시작한 교황의 역사는 267대까지 이어져, 지금의 레오 14세가 바티칸을 이끌고 있죠. 레오 14세는 예수를 믿는 동시에 전쟁과 살인을 할 순 없다며 중동전쟁을 비롯해 전 세계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요. 격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가 사는 한반도도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죠.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세계 평화의 상징인 교황의 만남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하는 한편, 전 세계 평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바티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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