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16일)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만납니다.
이번 회동은 한미 관세 협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지난 12일 서로에게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115%p씩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미중 관세 전쟁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미중 관세 갈등 완화로, 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기업들도 잠시나마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폭탄 관세'로 대미 수출길이 막혀 우리나라로 우회해 쏟아졌던 중국의 저가 덤핑 물량이, 앞으로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무역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경제성장률 하락 폭도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5%로 하향 조정했지만, 무역 갈등이 조기 완화되면 1.6%까진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한미 통상장관 회의로 쏠리고 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데, 오는 16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동합니다.
이 때 열릴 한미 통상장관 회의가 양국 관세협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미 통상당국은 오는 7월 8일까지 '7월 패키지' 합의를 위해 관세와 비관세, 경제안보, 투자협력과 통화정책으로 의제를 좁혀가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을 주도 중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13일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한국과 협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베선트 장관은 한국이 정부 교체기에 있지만 대선이 본격화되기 전 매우 좋은 제안을 갖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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