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숨 막히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이 폭염 경보로 뒤덮인 가운데 오늘(28일)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올랐는데요.
이번 주 중반까지 극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유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계룡스파텔 황톳길 (대전시 유성구))
대전 도심 내 조성된 황톳길.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발바닥에 와닿는 시원한 땅의 냉기를 느낍니다.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날려봅니다.
녹취> 성동현, 장선옥 / 대전시 서구
"황톳길이 그늘이다 보니까 시원하고 더위도 싹 가시고... (집에서는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지만 황토는 자연바람하고 그늘이 져서 뜨겁지도 않고 바닥도 시원합니다.)"
푹푹 찌는 더위를 버티는 방법도 갖가지입니다.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이겨내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녹취> 김성호 / 대전시 유성구
"족욕을 20~30분을 해요. 그렇게 되면 몸 전체의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활성화돼서... 이열치열 그런 차원에서 하고 있어요."
이번 폭염은 쉽사리 꺾이지 않겠습니다.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견고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주에도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겠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고 열기가 누적되면서..."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덥습니다. 말 그대로 찜통 속에 갇힌 듯한데요. 이렇게 곳곳에 설치된 쿨링포그가 주변 온도를 낮춰주고 있습니다.”
밤 더위도 만만치 않겠습니다.
낮 동안 뜨겁게 달궈진 열기가 밤에도 좀처럼 식지 않아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사이 강릉은 최저기온이 30도에 그치며 '초열대야'를 보였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 등 일부 지역에는 오늘(28일) 최대 30mm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35도를 웃도는 극한 더위는 이번 주 중반부터 누그러질 거로 전망됩니다.
장기간 밤낮 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송기수, 김은아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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