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귀국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정부는 당초 전해졌던 현지시간 10일 출발이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며, 미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비자 문제로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
이르면 현지시간 10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새벽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습니다.
이들을 태울 전세기도 오늘(10일) 오전 한국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귀국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정부는 현지시간 10일 출발은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며,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측 사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전원을 '자진출국' 형태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귀국시키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외교부 등 우리 정부와 관계 기업 및 항공사 측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지 대미투자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조 장관은 구금돼 있는 우리 국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국시키고, 향후 미국에 재입국할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최우선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자 문제 개선 노력도 약속했습니다.
조 장관은 현지시간 10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갖는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재입국과 비자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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