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기록적인 폭우가 반복되면서 댐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점검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강재이 기자입니다.
강재이 기자>
폭우가 쏟아질 때 가장 우려되는 시설 중 하나가 바로 댐입니다.
이제는 사람이 직접 댐에 올라가 점검하지 않아도, 드론과 인공지능이 댐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 37개 국가댐에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댐 시설물 변형 모니터링, 무인기 활용 안전점검, 원격 댐 시설 통합관리가 가능해집니다.
댐 사면에는 GPS와 경사계, 열화상카메라 등이 설치돼 누수나 미세한 변형까지 24시간 실시간 탐지합니다.
기존처럼 정기 점검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난 겁니다.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나 수중 시설은 항공과 수중 무인기를 투입해 사각지대 없이 점검합니다.
촬영된 영상은 인공지능이 자동 분석해 손상 부위를 찾아냅니다.
모든 점검 데이터는 3차원 기반 통합관리 플랫폼에 저장돼 현장에 가지 않아도 원격으로 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경북 청송의 성덕댐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으로 점검 기간이 110일에서 10일로 줄었고, 비용도 1억 5천만 원에서 6백만 원으로 크게 절감됐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정부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극한 기상 상황에서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댐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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