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7일 밤 세 번째 순방국인 핀란드에 도착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물류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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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개국과 미국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세번째 방문국인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도착해, 5박6일간의 국빈방문과 ASEM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증진과 IT, 과학기술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또 2008년 목표로 추진 중인 직항로 개설을 통해 물류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핀란드식 복지모델도 주된 관심사로 논의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할로넨 대통령을 통해 핀란드가 국가경쟁력 세계 1위로 공인받게 된 비결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듣고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북 미사일과 북핵문제에 대한 의견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사일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언론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보지 않고 실제 무력적 위협으로 보고있어 문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포동 실험 발사는 그 미사일이 미국까지 가기는 너무 초라하고 한국으로 오기에는 너무 큰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 미사일 실험이 무력 공격을 위한 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북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징후나 단서를 가지고 있지 않고 근거 없이 가정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여러사람을 불안케하고 남북관계를 어렵게 한다며 말문을 아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핀란드 국빈방문은 지난 1973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