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물건을 직접 사서 쓰고 음식을 먹는 만큼, 그 누구보다 예리하고 정확한 눈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수입물품의 원산지 허위표시를 감시하고 적발하는 '원산지 국민감시단'이 출범했습니다.
중국산 수입 골프채입니다.
그런데 비닐막을 벗기고 동전으로 긁어보니 일본산인 양 표기돼 있습니다.
일단 들여오고 나면 일본산으로 팔려고 허위표시를 해놓았다가 통관에 적발된 겁니다.
자동차 부품인 이 중국산 베어링은, 아예 통관 때 썼던 포장지를 버리고 한국산이라는 표기의 새 포장지로 포장해 판매하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원산지 허위표시 위반 단속에 나선 이래 약 2년간, 모두 2만6천여건, 1조1천억원 상당의 원산지 표시 위반 상품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는 이같은 행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원산지 국민감시단이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국민 감시단은 통상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가 빈발하는 이달부터 9월까지의 휴가철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투입돼 허위표시 감시와 정보수집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감시단은 아울러,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민·관 합동으로 특별 기획단속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감시단 발족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한층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