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근 불법 사설경마의 규모가 무려 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마사회가 수사기관과 협조해, 사설경마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

외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자 허름한 컨테이너 박스가 나옵니다.

단속반이 실내로 들어서고, 현장 곳곳에는 인터넷을 이용해 불법으로 도박한 흔적이 나타납니다.

며칠동안 함께 합숙하며, 사설경마를 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겁니다.

사설경마는 마사회가 아닌 자가 마사회가 시행하는 경주에 대해 유사마권을 발행하고 재산상의 이익을 주는 불법행위로, 그 규모는 2004년 3조 4천억원에서 2009년 30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설경마를 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한국마사회는 특히, 구매가 편리하고 베팅 상한선이 없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불법 사설경마가 급증하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협조해 강력히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사회는 지난해 90여건의 현장 단속과 불법 경마사이트 560여개를 폐쇄했으며, 사설경마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 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설경마 근절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경마가 건전한 여가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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