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례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미사일 방어훈련이 실시됩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길이만 300m가 넘고, 80여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오늘부터 2주간 진행되는 키리졸브 훈련에는 칼빈슨호를 비롯해 F-35 스텔스 전투기 등 한미 양국의 전략무기가 대거 출격합니다.
훈련에 참여하는 인원도 한국군 29만명과 미군 1만 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몹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으로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되는 미국 전력의 전개과정을 점검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독수리훈련과 동시에 대북 경계 태세를 격상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해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로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합니다.
한편 북한 매체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는 "북침 핵 전쟁연습을 벌여놓지 않았다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핵무장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주장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통일부는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이 강화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싱크>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공세적인 대남전략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과거부터 지속돼 왔던 것이고, 최근에는 북한의 핵 개발과 여러 가지 미사일 도발에 따라서 더욱더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더 훈련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군사연습을 하지 않으면 핵개발을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은 과거 역사적인 검증을 볼 때 맞지 않는다는 게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 중으로 해군과 해병대의 대규모 상륙훈련과 연합 공중종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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