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처음으로 10.4 선언 기념 행사를 공동 개최합니다.
민관 방북단 160명은 기념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평양을 찾았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10.4선언 남북 공동기념행사에 참여하는 방북단 160명이 오늘 오전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방북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7년 합의한 10.4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민관 공동대표단 6명과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대표 등 당국 방북단 30명, 노무현재단과 민화협, 종교계 등 민간방북단 90명 등이 평양을 찾았습니다.
정세현, 이재정,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동행했습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11년 만에 10·4선언을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는 행사고, 또 평양공동선언에 합의된 첫 번째 이행사업을 하러 갑니다. 남북간 화해협력과 남북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놓고 오겠습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은 평양국제공항에서 우리 방북단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리선권 위원장은 뿌리가 없는 줄기를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10.4선언이 통일의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방북 이틀째인 내일은 오전 10시부터 본행사가 열리고, 주요시설 참관, 대집단체조 관람 등도 예정됐습니다.
남북 당국 간 별도의 협의도 있을 전망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양공동선언 이행 방안과 후속 회담 일정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정현정)
다만, 구체적인 일정,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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