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자 회담 복귀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신속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Q> 우리 정부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죠?
A> 정부는 미국과 중국, 북한 3자 회동을 계기로 6자회담이 다시 열리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대로 6자 회담이 조기에 재개돼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이 합의되고 한반도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6자 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외교적 노력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과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협의과정에서 오간 구체적인 내용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베이징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빠르면 이달 중에 6자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핵기획단을 중심으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6자 회담에서 대북 협상전략 등을 협의하기 위해 조만간 한미일 세나라 고위 당국자 회담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북한이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죠?
A>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11월1일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전제로 한 협상은 가능하지 않다고 못 박아 얘기했습니다.
핵폐기가 전제되야 한다는 뜻입니다.
북한이 핵무기 군축협상을 하자고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 군축을 얘기하면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9.19 공동성명을 기본으로 문제를 풀어야하며 미국도 일정한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