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러시아 3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의 힐 차관보는 19일, 라이스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에 대해 우리 측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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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에 대해 대화할 것이다.`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에 앞서 사전 조율을 위해 한국을 찾은 힐 차관보는 이같이 말하고 PSI가 유엔 결의안 이행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인센티브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대북 제제를 강하게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대북 강경 제재 방침이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한국과 미국, 러시아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은 회동을 갖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3국은 대북 결의안 이행을 위한 세부적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사태해결을 위해 6자 회담 틀을 어떻게 복원할 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여기서 미국은 PSI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미 2004년 체결된 남북해운 합의서에 따라 자체적으로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 검문 등을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는 저녁에 만찬을 겸한 회동을 따로 갖고 결의 이행 방안 등에 대해 추가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