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는 17일 방한 중인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을 지지하며 충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으며, 만에 하나라도 추가 핵 실험은 절대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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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약 핵실험을 하게 된다면 상황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17일 한명숙 총리와 한러 총리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프라드코프 총리는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러시아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런 핵실험은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지역안보에 크게 위협적“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러 양국의 목표는 북한이 6자 회담에 조속히 복귀하고 비확산체제에 복귀하는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1차 핵실험 실시 2시간 전에 러시아 측에 통보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으로부터 핵실험을 하기 전에 정보를 받은 적이 없으며 관련 정보는 러시아의 기술 수단을 통해 얻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총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총리 회담에서 북한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협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지지와 충실한 이행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양국은 또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가스산업협력과 우주기술보호, 관용여권사증 면제협정에 대한 서명식과 함께 한-러간 교역투자 촉진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