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이번주 동북아 순방에 나서는 등 관련국간 본격적인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Q>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17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순방에 나선다죠?

A>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라이스 장관의 이번 순방은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이미 나온 후기 때문에 대북 결의안에 담긴 내용을 실천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측은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도 16일부터 2틀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UN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 채택 후 미일간의 협력에 대해 일본측 관계자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중국이 해상검문 등의 제재조치의 강도에 대해 이견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행여부에 대한 세부사항 마련이 우선돼야 하고, 중국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결의안에 중국이 서명했음을 거듭 지적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도 PSI에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후속협의를 위해 한미일 3자 외무장관 회담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죠?

대북 결의안 후속 이행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외무장관 회담이 19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라이스 장관이 2번째 순방국인 한국에 들어오는 19일 아소 외상도 라이스 장관과 회담 후 함께 방한해 서울에서 한미일 3국 장관회담을 엽니다.

이에 따라 현재 뉴욕에 머물고 있는 반기문 장관도 회담 당일인 19일 회담 일정에 맞춰 귀국할 예정입니다.

한편, 15일 밤에는 러시아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에프 차관도 방한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