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남북출입사무소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정유림 기자>
네,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났는데요.
문기혁 기자, 두 정상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궁금한데요?

문기혁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반갑다며 인사를 했습니다.
첫 만남부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는데요.
직접 보실까요?

녹취>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통령께서 이렇게 판문점,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 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정유림 기자>
네, 두 정상은 이어서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향했죠?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데요,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겠죠.

정유림 기자>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궁금한데요.

문기혁 기자>
네,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15분 일찍 시작됐는데요.
2,018mm 폭의 테이블에 마주 앉은 두 정상은 서로 인사말을 나눴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김정은 국무위원장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좋게 나가지 않겠나...”
녹취> 문재인 대통령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또 합의에 이르러서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오늘 날씨처럼 밝은 분위기 속에서 11년 만의 정상회담이 시작됐네요.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이 오늘 판문점을 시작으로 평양과 서울, 제주도, 백두산으로 만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요.
김 위원장도 문 대통령이 북으로 오면 편히 모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런 말을 하면서 남측의 고속철도와 비교해 우리 교통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6.15, 10.4 합의서에 담긴 남북 고속철도 연결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유림 기자>
오늘 오전 정상회담은 오전 11시 55분에 종료됐습니다.
100분 정도 진행된 건데요.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지잖아요.
아무래도 비핵화가 핵심 의제가 될 것 같은데요.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비핵화가 핵심 의제가 될 것 같은데요.
조금 전 별도의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에 다시 만나 이야기를 이어가는데요.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에서는 양 정상이 비핵화를 어느 수준까지 합의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대목입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북미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성공적이지 않겠냐고 말했는데요.
잠시 뒤에 있을 회담에서, 양 정상이 비핵화를 놓고 얼마나 통 큰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네, 많은 관심 속에 남북 정상이 11년 만에 만났고, 이제 남북 정상이 논의한 내용을 어떻게 합의문으로 정리할지도 관심사인데요.
합의문을 공동 발표할지, 단독으로 발표할지, 또, 어디서 발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죠?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공동 발표를 원하고 있지만 비핵화라던지 남북평화라던지 이런 부분들이 어느 수준까지 합의에 이를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좀 여지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아직까니는 발표 형식과 장소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이 부분도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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