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년, 그 진혼의 울림...
이국 땅에서 스러져 간 7천의 넋을 위하여
"관동대진재 80주년, 우리 동포 희생자 추모제에 참여하십시오."
http://myhome.naver.com/memorialbell/
1923년 9월 1일에 일본 관동지방에 큰 지진이 나서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
고 엄청난 재산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웠던 일은, 이 미
증유의 재난을 틈타서 일단의 조선인들이 작당하여 우물에 독극물을 넣고,
무기를 가지고 일본인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이에 흥
분한 일본인들이 손에 잡히는 칼이건 낫을 가지고 조선인들을 죽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 지역에 살던 조선인 수는 2만 여 명이었고, 죽은 사람은 7
천 여에 이르렀습니다. 어느 표현대로, 그들은 조선인이라는 죄로, 「까닭
을 모른 채」 죽어갔던 것입니다.
이 무참한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몇 몇 뜻 있는 이들이 조그만
성의를 모아, 치바현 야치요(千葉縣 八千代) 소재 觀音寺에 「普化鍾樓」
를 세운 것은 1985년 9월의 일이었습니다.
2003년인 올해는 관동대진재가 일어난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최근 이 종루를 돌아보니, 조금은 헐고, 단청은 벗겨져 있었습니다. 80년 전
의 과거는 다시금 우리들의 마음을 애절하게 하였습니다. 최초의 종루 건립
에 참여하였던 우리들은 이번에 이 종루를 보수하면서, 「關東大震災 八十
周年 慰靈祭」를 마음에 두게 되었습니다. 또 미루어왔던 종루 건립문을 판
각하여 전말을 알리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일을 하는 데는 아주 큰돈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다음과 같이 찬조금을 모으기로 하
였습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찬 조 액 : 한 구좌 일십만원 이상 기업·단체 일백만원 이상
·모금기간 : 2003년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모 금 처 : 관동대진재 팔십주년 한국인희생자 추모회 (회장 신우식)
농 협 *******
국민은행 ************
외환은행 *************
예금주 김의경(한추모)
* 참여인들은 건립 현판에 판각됩니다.
* 문의 : 전화 02) 742-9870 / 팩스 02) 742-9875
[관동대진재] 추모제 행사
·일시 2003년 8월 31일 12시-15시.
·장소 일본 치바현 야치요시 소재 관음사 경내.
(日本國千葉縣八千代市 高津 觀音寺)
·주요내용
* 香을 사르고 普化의 종을 울림 (내방객 참여)
* [범패」(한국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봉헌
九海, 古山, 曉性, 雲峰, 月陀, 性法, 恩眞, 法顯
(영산재보존회 여덟 분 스님)
*「새남굿」(한국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 특별공연
金有感 (인간문화재), 김정치, 허용업, 이선호, 김춘강,
원옥희, 이성재, 채영란, 이인숙, 강옥임, 김순이, 전경혜
(서울새남굿보존회 열 두 분 회원)
*「살풀이」이애주 교수 독무
* 희곡『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의 한 장면
(일본연극인들의 낭독형식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