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여고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5층 옥상에서 함께 투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KNN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119 구조대원들이 잠겨진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어젯밤(30일) 10시 반 쯤 부산 광안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17살 정 모 양과 18살 윤 모 양 등 10대 3명이 3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이들이 뛰어내린 아파트 15층 옥상에서는 신발과 가방 등 소지품이 발견됐습니다.
여학생들은 이곳 15층 옥상에서 바로 옆 5층 건물 옥상으로 함께 투신했습니다.
대전에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윤 모 양은 지난 주말 부산에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보이는 10대 소녀 3명은 어제 오전 미리 현장을 찾아와 사전에 투신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경수/부산남부경찰서 형사팀장
“15층 옥상 건물에 미리 올라가서 옥상에서 배회하거나 앉아서 있다가 술을 마신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난간에서 뛰어내린 것 같습니다.”
경찰은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10대로 보이는 나머지 한 명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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