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김정은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조치 및 현상에 대해 대학 북한학과 교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업 경제연구소 박사, 탈북자 출신 정치학박사가 의견을 개진하는 내용으로서 북한의 오늘을 가늠해보고 우리의 대응정책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네 명이 패널로 출연했으나 사안에 대한 논의의 구도는 진행자 vs. 패널 1인으로만 전개되었습니다. 진행자가 패널 한 명, 한 명을 상대로 질문을 던져 답변을 하나씩 끌어내는 방식이었는데 그때마다 나머지 3명의 패널은 방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모든 출연진 5명이 함께 집중적으로 논의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어요.
매주의 주제마다 출연자 간의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할 필요는 없으나, 탁자에 모인 모두가 함께 주제를 논의한다는 느낌을 주도록 (찬반 대립자들끼리 서로 의견을 활발히 주고받는 것처럼) 출연자 간 의견교환이 이뤄질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 질문당 하나의 답변만 듣고 넘어가는 식으로 처리되었는데, 하나의 질문이 주어졌을 때 모든 출연자가 똑같은 의견이라는 것인지, 그 질문에 대해 다른 출연자들은 이견(異見)이 없다는 것인지, 도식적이고 정형화된 흐름이 좀 답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