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는 말과 글은 70년 전 일제강점기 때 선열들의 목숨을 건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조선어학회 수난 70돌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 회원 33인이 일본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국어사전 편찬을 주도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민족말살 정책을 펼쳤던 일제 강점기에 우리말과 글을 지켰던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모진 고문을 당해야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말글연구였지만, 사실상 가장 끈질긴 민족운동이자 독립투쟁이었습니다.
조선어학회 항일 투쟁 70돌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말과 글을 지키는 것만이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며, 나아가 한글의 세계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최광식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한류를 타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세계인의 열망이 큽니다"
이 자리에선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어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어문학술단체연합회가 창립 선언식을 가졌습니다.
민현식 원장/ 국립국어원
" 100여개의 국어단체가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은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최근의 언어사용으로 인해 우리 말과 글이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며 올바른 언어사용을 권장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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