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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가방속부터 구두밑창까지' 마약 밀수 급증

특송화물 속에 마약을 감춰서 밀반입하는 행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청정국인 우리나라를 경유하려는 것인데, 가방부터 구두 밑창까지, 마약을 숨기는 화물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작년 8월 인천공항 입국장, 엑스레이에 마약이 탐지됩니다.

여행용 가방 밑바닥을 뜯어내자, 시가 75억 원 상당의 필로폰 2.5kg이 발견됩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최근 들어, 이런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은 더욱 교묘해졌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마약탐지견이 우편물 속에 숨겨둔 사일로신 92g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구두제품의 밑창에 필로폰 20g를 숨기거나 베이비 파우더 통 안에 대마 8g을 은닉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작년 마약 밀반입으로 세관에 적발된 건수는 232건, 시가는 63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습니다.

해외 인터넷 마약판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등, 특송화물로 마약을 들여오려다 적발된 건수는 2년 새 2.1배 늘었습니다.

최재관 과장/ 관세청 국제조사과

"특송화물이 하루에 4만 건이 접수되는데 세관이 모두 검사한다는 것은 물리적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물량이 많다보니까 세관의 검사 비율이 낮아진 점을 마약 밀반입자들이 악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작년부터는 우리나라를 경유해 중국, 피지, 필리핀, 캄보디아 중계 밀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제 범죄 조직들이 마약 청정국인 우리나라를 거치면 감시망을 쉽게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세청은 신종마약인 합성 대마 JWH-018도 새롭게 적발되고 있는 만큼, 국제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하고 인천공항 마약 조사조직도 확대 개편할 방침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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