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에 나선 한명숙 국무총리가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 저출산 문제의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도착 이튿날. 첫 방문지로 산학협동유아원을 찾은 한명숙 총리는 프랑스 출산율 제고 정책에 대해 자세히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기업들과 정부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 유아원은 맞벌이 부부인 주부들이 출근할 경우 2년 5개월에서 3살 된 유아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주 5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고 있어, 직장 주부들이 근무시간 동안 육아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가 이 시설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은 것은 저출산. 고령화대책에 대한 한 총리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총리는 또 고령화대책 시설을 살펴보기 위해 오는 9일 포르투갈을 방문해 한 양로원도 들를 예정입니다.
한 총리는 이어 상해 임시정부 파리 위원부 건물을 방문했습니다.
이국땅에서 독립 운동을 위해 헌신한 열사들을 추념하고 파리 위원부 활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프랑스 내 한국학 연구의 메카인 파리 7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한 총리는 이 대학에 한국정원의 조성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