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재정이나 인력에 여유가 없다보니, 근로자들의 직업능력개발활동을 지원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이런 상황을 감안해 노동부는 올해에도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일과 학습을 연계할 수 있도록 조직자체를 학습조직화하거나 우수훈련과정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활동을 도울 예정입니다.

이승아 기자>

유무선 통신 솔루션을 만드는 한 중소업체. 회사 한 켠 에 마련된 휴게공간엔 오늘도 어김없이 9명의 전사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업무시간 외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습 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입사한 새내기 강남주 사원은 선배들이 일러주는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두 귀를 쫑긋 세웁니다.

지난해부터 학습조직화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올해도 이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지난 1년 동안은 직원들에게 학습조직화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주력한 반면, 올해엔 학습조직화를 통해 얻은 효과를 실질적으로 업무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조직자체를 학습조직화하거나 우수훈련과정 참여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 등 작업장 혁신을 추진하려는 중소기업은 정부로부터 모두 259억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이번에 학습조직화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도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됩니다.

지원 유형은 학습조 활동지원과 학습공간 구축, 학습네트워크를 위한 컨설팅, 지식공유시스템 구축 등 모두 10개입니다.

또, 중소기업의 사업주나 근로자는 정부가 제공하는 고가의 우수훈련과정을 1인당 연간 2개 과정까지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올해 실시하는 훈련영역은 지난해보다 2개 영역이 추가돼 8개 분야로 확대됐습니다.

근로자가 훈련을 수료하면 사업주는 훈련비 전액과 함께 훈련에 참여한 근로자의 인건비를 지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활동 촉진과 생산성 향상에 청신호가 켜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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