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포커스가 방송 100회를 맞는 동안, 매주 달라지는 노동정책들, 도움이 되는 정책정보들을 전해드리려고 노력했었는데요, 지난 2년여동안 보도됐던 많은 정책들을 보면, 우리 노동현장이 이렇게 달라지고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노동포커스 지난 2년간을 돌아보고 달라지고 있는 노동문화를 조명해봅니다.
2006년 4월 21일, 시청자여러분께 처음으로 인사드렸던 노동포커스가 100회를 맞았습니다.
시청자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노동정책을 알리기 위해 달려왔던 지난 2년여의 시간 속으로 되돌아가봅니다.
매주 새로운 노동정책을 취재하고, 때로는 직접 정책현장을 찾아 국민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쟁점이 되는 노동이슈를 조명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보도된 주요정책들을 보면 달라지고 있는 노동현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요, 오늘, 우리가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노동현장 속으로 들어갑니다.
100회를 이어오며 전해드린 수많은 정책들을 중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비정규직보호법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비정규직 보호법으로 기간제나 계약직 근로자도 2년 이상 계약직으로 일하면 사실상 정규직으로 전환되게 되었죠.
또 정규직과 같거나 비슷한 직무를 수행하면서 임금이나 근로조건에서 차별받을 경우 노동위원회를 통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코레일에 대한 첫 차별시정 판정 이후 전국에서 차별 시정 판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별없는 일터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비정규직 보호법은 시행초기에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올해부터는 100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시행 되는 등 제도는 점차 확대되고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보호법처럼, 근로현장의 문화를 바꿔나간 굵직한 정책들이 있는 반면, 근로자들이나 구직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많은 정책들도 소개되었는데요, 근로자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지원정책이나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대표적이었죠.
우선 상대적으로 직업능력 계발의 기회가 부족한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는 다양한 지원제도가 소개되었는데요,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을 비롯해서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 향상사업 등이 그것이었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e-learning 사업도 기업의 지식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 고용여건이 열악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지난해 3월부터 능력개발카드제를 운영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업난이 사회문제가 되는 시대에 노동부에서는 구직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정책들도 다양하게 마련했는데요, 역시 노동포커스에서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일자리와 관련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곳이 전국에 마련된 고용지원센터지요, 직업 적성검사부터 이력서작성, 면접요령 등의 진로지도, 잡스쿨이나, 취업캠프, 청소년직장체험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 뿐 아니라 구직자나 실직자의 직업능력을 키우기 위해 직업 훈련을 지원하기도 하지요.
한편 노동부는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지원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때로는 민간기관과 협력사업을 펼치는 등 다각적으로 취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하면 서로 대립하고 파업으로 맞서던 것도 이제 옛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화합하고 상생해나가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화면에 담기도 했는데요,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찾아 비결을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한편 제도적으로는 올해부터 철도, 항공운수, 병원사업 등 필수공익사업장에서는 파업시에도 필수업무는 반드시 유지해야 하고 파업참가자의 50%안에서 대체근로가 허용되게 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산업계의 화합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취임이후 현장방문 첫 행보로 지난해 노사문화대상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주)한국바스프 여수공장을 선택했습니다.
또 취임인사차 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노사안정을 위해 경영계가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올해에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노사문화를 기대해 봅니다.
때로는 새로운 정책이 노동문화을 이끌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달라진 노동문화가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우리의 노동문화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정책과 현장, 그 가운데에 바로 노동포커스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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