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기능 보유자를 선정, 매달 1명씩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표창하고 있는데요, 정책사냥 직업사냥에서 최고의 기능한국인이 된 그들의 일과 인생을 만나봅니다.
이번시간에는 우리나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기계제도 부문 최초 금메달리스트에서 이제는 성공한 중소기업 CEO로 변신한 이홍우 대표를 만나봅니다.
77년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기계제도 부문 금메달을 따면서 온 국민을 감격케 했던 청년 이홍우, 스무 두살 청년의 열정과 집념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습니다.
이제는 존경받는 기능인 선배로, 30년을 기계제도 외길을 걷고 있는 이홍우 대표를 만나봅니다.
휴대폰 외장 케이스를 개발하는 한 중소기업.
10여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크지 않은 회사이지만 기술력 만큼은 최고로 꼽히는 실력있는 중소기업인데.
99년 최초 휴대폰 모델 SKY IM-700을 비롯해 이 회사에서 개발된 모델만도 수십가지 입니다.
전자회사에서 20년을 근무하다 직접 회사를 만든 이홍우 대표는 우리나라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기계제도 부문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던 한평생을 기계제도 외길을 걸어온 기능인이자 이제 기능인에서 경영인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중소기업 CEO이기도 합니다.
기술개발 한길에만 메달린 그는 많은 표창도 받았지만 가장 소중한 메달 하나가 있는데, 바로 77년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땄던 금메달이다.
넉넉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기계제도에 매력을 느낀 청년 이홍우는 밤낮없이 훈련에 메달렸습니다.
그리고 1977년 6월, 제2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선진공업국 17개국 선수들과 경쟁을 벌인 대한민국의 청년은 기계제도 부문에서 최고점인 88.5점을 얻으며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처음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만해도 가난한 개발도상국이라도 우리에게 하면 된다라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감격적인 순간이었는데요, 선수단은 물론이고 온 국민이 우승소식에 감격했습니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지방기능대회를 앞두고 이 대표는 요즘 분주합니다.
기능인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그는 후배 양성에도 힘을 써왔는데요, 그동안 직접 지도해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도 여러명, 국내외 기능경기대회의 심사위원으로도 여러해 활동을 해오기도 했습니다.
기능인이 산업 발전의 밑바탕이라고 말하는 이홍우 대표.
그러나 기능인에 대한 대우가 예전만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기능인 후배 양성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기능인 후배들의 교과서이기도 한 그는 자청해서 실업계고교와 이공계 대학에서 특강을 많이 합니다.
한평생 현장에서 익히고 배운 지식들을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은 것이 그의 마음입니다.
지난해에는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되면서 기능인으로써의 자부심과 책임은 더욱 커졌습니다.
유능한 기능인이면서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강의, 기능경기대회 심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능수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점이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이유입니다.
30년을 통신기기 개발이라는 한길만을 걸어온 이홍우 대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싶다는 꿈을 향해 앞으로도 그의 도전을 계속합니다.
30년을 한결같은 열정과 집념은 후배 기능인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30년을 쌓은 기술과 기능이 곧 자부심이라는 이홍우 대표, 기능인들의 자부심이
커질 때, 대한민국의 기술력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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