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호 기자>
외환은행은 지난 7월 노사 합의에서 비정규직 1000명의 고용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이들 1000명은 순차적으로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됩니다. 무기계약으로 전환되면 고용 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근무하며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합의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외환은행 측은 이 같은 조치가 장기적으로 회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법이 시행된 지 3달. 그동안 비정규직법이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은수미 박사는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를 사회가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중앙대학교 이병훈 교수는 기업들의 정규직 전환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습니다.
기업들의 대책 분리 직군제, 하위직제에 따른 차별의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견을 달리합니다.
또한 내년에 비정규직법이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는 만큼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정규직 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정형우 팀장은 노사정이 함께 비정규직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정규직법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앞으로의 과정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로 합일점을 찾아, 우리 사회의 모든 근로자들이 차별 없는 일터에서 일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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