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의 달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장애인 축제인 ‘2007 뷰티풀 챌린지’가 지난달 27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됐구요, 또 2007 장애인 고용촉진대회도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승아 기자>
인천에 한 공장.
공장을 가득 메운 기계음이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공장 한 켠에서는 지게차 조립 작업이 한창입니다.
33년째 이 곳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는 배성배씨.
그런데 배씨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있었습니다.
배씨는 20여 년 전, 작업을 하다 왼팔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장애는 배씨에게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배씨는 그 시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마침내 장애를 스스로 극복했습니다.
이곳에서 배씨와 20여년을 함께 해왔다는 동료는 배씨의 칭찬을 아낄 줄 모릅니다.
장애인의 직업 능력을 평가하기에 앞서 그들의 장애를 먼저 바라보는 태도가 과연 옳은 것일까.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애인 고용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거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의 달인 9월을 맞아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는 국내 최고의 장애인 축제인 `2007 뷰티풀 챌린지`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우수한 기능 장애인들의 경연인 `제24회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와 `2007 대한민국 보조공학기 박람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한편, 지난 4일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2007년 장애인 고용 촉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고 있는 이 대회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업주와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장애인 고용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고용촉진 유공자 등에 대한 시상도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제도적으로는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는 다양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장애인이 동등한 직업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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