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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겨 급조한 티 역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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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이슈 진단 시선
작성자 : 민혜영(민혜영**)
조회 : 1040
등록일 : 2011.12.17 14:42
당초 이번 주 주제로 예정된 ‘복지 사각지대’를 철회하고 지난 12일(월)에 일어난 이청호 경사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의한 피해 실태의 심각성을 조명한 것은 최근 부상한 이슈에 기민한 대응을 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방송일자에 쫓겨 급히 제작된 부작용이 이 프로그램을 위해 주어진 30분 분량을 절반밖에 채우지 못한 채 끝낸 데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채우지 못한 15분은 정부의 불법조업 근절 종합대책 마련에 조언이 될 수 있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국민 여론을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었을 것이고, 중국에 외교적 수단을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파고드는 시간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시의를 살리는 문제가 중요하다 해도, 제작준비 기간이 부족해 작품의 질이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면 무리하게 기획을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제작진대로 진 빠지고 시청자들은 그 허술한 내용에 실망감만 큰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사건의 경위, 이 경사에 대한 추모, 국민적인 울분, 정부 차원의 대책 보완 계획 등이 뒤범벅이 된 내용 전개로, 제작진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선 갈수록 급증하고 흉포화 되어 가는 불법조업 중국 어선들을 효과적으로 근절할 방책에 초점을 맞추었어야 프로그램이 본래 지향하는 성격에도 부합하고 시청자들의 큰 공감도 얻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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