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는 한국단기가족치료연구소에 의뢰해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월2일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호시설에 입소한 가정폭력 피해여성 가운데 52%가 심한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대답했고 85.4%는 일시적인 쇼크와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가정폭력 피해여성과 아동에 대한 집단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전국 보호시설에서 본격 시행할 방침입니다.
여성가족부는 정부 차원에서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심리와 정서적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해 표준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외상후 스트레스나 무기력감 등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