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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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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

등록일 : 2023.11.21 22:09

최대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으로 방문 중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건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잠시 후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KTV에서 잠시 후 열릴 공식환영식을 생중계할 예정인데요.
공식환영식 생중계에 앞서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영국 국빈방문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이번 영국 국빈방문, 배경부터 살펴볼까요?

이혜진 기자>
올해는 한영수교 140주년입니다.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3세 영국 국왕이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찰스 국왕이 올해 대관식을 한 후 초청한 첫 국빈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 영국 국빈방문이고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까지 3박4일간 국빈방문 공식 일정과 세일즈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 후 첫 국빈으로 윤 대통령을 초청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혜진 기자>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요,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라는 큰 결정을 통해 유럽 공동시장으로부터 빠져나온지 꽤 됐죠.
그 이후 인도태평양전략으로 아시아 주요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왔습니다.
영국은 또, 원자력과 사이버 안보, 방산협력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고요.
우리 입장에서도 영국은 유럽의 중요한 전략 지역이기 때문에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동맹국과 연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최대환 앵커>
한국시간으로는 오늘(21일) 새벽에 윤 대통령이 런던에 도착했다고요.

이혜진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공항에는 회색 제복을 입은 영국 의장대가 도열했습니다.
영국 측에서는 왕실 수석 의전관인 후드 자작과 에섹스 지역 국왕 부대리인, 외교장관 특별대표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고요.
윤 대통령은 영국 왕실에서 제공한 의전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벤틀리에서 지난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50주년을 기념, 특별 제작해 왕실에 전달한 차량인데요.
여왕을 위해 단 2대만 생산된 차량으로, 특수 방탄처리가 됐고 표준형보다 더 길고 더 큽니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후에는 찰스 국왕이 이어서 이 차량을 타고 있고, 대관식 당일 왕실 관저에서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할 때도 쓰였습니다.
이런 예우는 윤 대통령이 찰스 국왕 즉위 후 첫 번째 국빈으로 초청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의전차량을 타고 출발한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윤 대통령이 동포간담회에서 교민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혜진 기자>
네, 국빈방문에 앞서 찰스3세 국왕이 유럽 최대 한인타운 뉴몰든을 방문해 한인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한국 문화를 살펴봤는데요.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앞서 힘을 실어주려는 일정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찰스 국왕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를 표했고요.
이어 1950년에는 영국 교민사회 구성원이 47명에 불과했지만, 1970년대부터 한국 상사들이 영국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규모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은 약 4만 명 규모로 서유럽에서 가장 큰 한인 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런던 시내에만 한식당 200여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윤 대통령은 재영 동포들이 무역과 법률,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영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윤 대통령이 이 동포간담회에서 한국과 영국의 역사적 연대를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한국과 영국, 역사적으로 어떤 관계인지도 한 번 짚어주시죠.

이혜진 기자>
영국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 1천 명의 병력을 파병했고요.
이 가운데 청년 1천100명이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2천600명에 달해 인명 피해가 미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특히 1951년 4월 임진강 전투에서 영국군 참전 용사들이 많이 희생됐는데요.
이 임진강 전투는 공산군에 맞서 서울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한 전투로 평가됩니다.
당시 경기도 파주 설마리 고지에 고립된 영국군 글로스터셔 대대가 병력의 7배가 넘는 중공군에 맞서 싸웠지만 500여 명이 포로로 잡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역사를 언급하며 한국과 영국이 오랜 세월 뿌리 깊은 협력과 연대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고요.
한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압축 성장을 이루는 데 영국이 기술 인프라 구축 과정을 도왔다는 점도 전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제 잠시 후면 영국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 공식환영식이 시작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전통 있고 격조 높은 영국 왕실인 만큼 공식환영식에 많은 기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행사가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혜지 기자>
네, 잠깐 설명 드리자면, 전체 국빈 공식일정은 공식환영식과 국왕 주최 환영 오찬, 만찬으로 구성되는데요.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가 잠시 후 열릴 공식환영식입니다.
우선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 숙소로 영접하러 온 뒤 공식환영식장까지 함께 이동합니다.
공식 환영식장은 버킹엄궁 인근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입니다.
이어 찰스 3세 국왕과 버킹엄 궁까지 마차로 행진하는 장면이 연출되겠고요.
이 거리가 공식환영식장부터 길게 뻗은 '더 몰' 거리입니다.
마차 앞뒤로 왕실 기병대와 근위병들이 호위하고요, 윤 대통령과 찰스 국왕은 환영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국빈 방문인 만큼 영국이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왕실은 통상 1년에 2번 국빈을 맞아 최고 수준의 예우를 준비하거든요.
게다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의 첫 국빈 초청인 만큼 버킹엄궁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빈방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바로 '예포'인데요.
예포는 의전행사에서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공포탄을 발사하는 예식 절차입니다.
이번 공식환영식에서는 예포 41발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예포를 발사할 때는 반드시 국기를 게양해야 합니다.

최대환 앵커>
그런데 한국의 경우, 외빈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 외국 원수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예포 21발을 쏘도록 규정돼있거든요.
이번 영국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서는 예포 41발이 발사되는데, 왜 그런 건가요?

이혜진 기자>
원래는 우리나라 등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영국도 국가원수 방문에 예포 21발을 발사합니다.
다만, 왕실 구역에서 예포를 발사할 때는 '왕실의 행사'라는 의미가 더해지고요.
왕실의 손님이라는 예우에서 20발을 더 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윤 대통령 국빈방문에는 기본 21발에 20발을 더해 4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요.

최대환 앵커>
또 한가지 눈여겨볼 부분이 왕실 근위대 사열입니다.

이혜진 기자>
왕실 근위대는 영국하면 떠오르는 상징적 존재죠.
검은색 곰털 모자에 빨간색 제복으로 유명한데, 임무 중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웃지 않으며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들 왕실근위대가 버킹엄궁에서 진행하는 행진과 교대식은 영국의 대표 관광 볼거리로 꼽히죠.
영국 근위대를 상징하는 검고 긴 털모자는 높이가 무려 46cm이고요.
1815년 워털루 전투 이후 200년간 영국 근위대 의전 예식에 쓰이고 있습니다.
사열은 외국 국빈에게 군의 최정예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최대환 앵커>
사열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이혜진 기자>
네, 방문국 정상과 함께 가거나 또는 혼자서 의장대장의 인도를 받아 도열한 의장대 앞을 걸어서 지나가면서 점검하고요.
바른 자세로 걸어가면서 고개를 의장대 쪽으로 돌려 의장대원과 눈 맞춤을 이어가는 형식입니다.
연단에 내려와서 의장대 경례를 받고 의장대를 사열합니다.
초청받은 나라 정상이 의장대에 더 가까이 자리하는데요.
상대방 국가 정상에게 군대를 보여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최대환 앵커>
이번 국빈 방문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긴밀해질 것 같은데요.
다우닝가 합의가 채택되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이혜진 기자>
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은 양국 관계를 규정하는 문서를 발표합니다.
구체적으로 한영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다우닝가 합의'가 채택되는데요.
참고로 '다우닝가 합의'라는 명칭은 대통령이 직접 구상해 영국 측에 제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우닝가는 영국 총리 관저가 있는 거리를 말하는데, 한영 정상은 22일(현지시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회담하고요.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 의지를 밝히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을 제외하고 이런 형식의 관계 규정 문서를 발표하는 건 전례가 드문 일인데요.
양국 수교 이후 두 나라 관계를 새로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특히 국방과 안보, 방위산업 분야 협력이 강화된다고요.

이혜진 기자>
그렇습니다.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와 방산 공동수출 MOU를 체결하고요.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도 강화합니다.
한영 합동훈련 확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해양 공동순찰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AI와 디지털, 원전, 우주과학,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경제협력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한영 양국이 140년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토대가 되겠네요.
한영 FTA개선을 위한 협상도 시작된다고요.

이혜진 기자>
네, 국빈방문 기간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합니다.
한영 FTA관련 논의는 브렉시트 이후 한영 무역작업반이 발족되면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일곱차례 무역작업반 회의 끝에 2019년 한영FTA가 타결됐는데, 주요 수출품에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양국 FTA 개선 협상은 발효 이후 3년이 지나 진행되는 것인데, 아직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만, 브렉시트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는 영국 시장에 한국 기업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최대환 앵커>
공식환영식 이후 윤 대통령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이혜진 기자>
국왕 주최 환영오찬이 있습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국왕 부부, 왕실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하고요.
오찬 후 버킹엄 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을 둘러본 뒤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합니다.
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영국 참전 용사들을 격려합니다.

최대환 앵커>
영국 의회 연설도 예정돼있죠?

이혜진 기자>
네, 윤 대통령이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할 예정인데, 15분 분량이고요.
외국 의회에서의 영어연설은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연설에 이어 2번째입니다.
한영관계의 역사를 되짚고 양국 관계 미래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현지 언어로 연설하는 것은 정치인뿐 아니라 그 나라 국민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연설 제목은 '도전을 기회로 바꿀 양국의 우정'인데요, 영국의 대문호죠,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연설은 '행복을 불러오고 도전을 기회로 바꿔주리라'는 표현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2일에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요, 영국 왕립학회에서 개최하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 등 세일즈 행사와 문화행사가 예정돼있습니다.
이어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디지털, AI, 사이버안보와 원전,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영국 일정이 끝나면 또 어떤 일정이 기다리고 있나요?

이혜진 기자>
현지시간 23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는데, 2박4일간 방문입니다.
오는 28일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여부가 발표되잖아요.
그래서 현지시각 25일까지 투표권이 있는 각국 대사들 만나며 홍보 총력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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