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의 소설가 이청준 선생이 향년 68세의 나이로 오늘 새벽 1시에 타계했습니다.
1939년 8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선생은 1965년 단편 '퇴원'이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등단하며 한국 현대소설의 본격적인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1960년대 소설문학의 한 장을 열었는데요.
등단 2년 후인 1967년 '병신과 머저리'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고 1969년에는 '매잡이'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등단 직후부터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고인은 토속적인 민간신앙의 세계에서부터 산업사회에서의 인간소외와 지식인의 존재 해명을 거쳐 전통적인 정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소설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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