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으로 ktv시네마를 보고 시청 소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ktv는 가끔 아버지나 할아버지께서 보시는 딱딱한 방송채널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제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고교 얄개를 보았네요
주말 밤시간에 오랫만에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정감있는 서울 거리의 풍경과 애띄고 풋풋한 주연 배우들의 모습
또 순수한 시절의 낭만이 가슴 포근했구요
특히 저희 어머니께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시고
취업을 위해 상경하셨을 적에 처음으로 보셨던 영화라고 하시며
아주 반가워 하셔서 저도 덩달아 흐뭇했습니다
특히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당대 최고의 스타였다던
정윤희씨의 미모에는 저도 감탄을 금치 못했네요^^
2000년대를 살아가는 저희 또래는 겪어보지 못한 낭만이나 우정이
너무나 가슴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요즘 모두가 어렵고 힘든 때인데
사람들이 잊고 있던 것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들을 많이 방송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