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1일 입양의 날을 앞두고 입양 자녀를 키우는 두 가정 탐방을 큰 줄기로 해서 입양의 의미와 행복을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둡거나 무겁지 않은 전체 분위기여서 바람직했습니다. 요즘 사회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데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주제를 무겁게 다루었더라면 설득력이 떨어졌을 것입니다.
특별한 사람이 입양하는 게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해보라는 권유가 입양에 대한 용기를 주었다고 봅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다루는 가수가 내레이션을 맡아 소박하고 차분하며 잔잔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특징이었는데, 중간 중간 노래를 길게 부르는 장면을 보여준 후 노랫말을 소개하면서 왜 그 노래를 불렀는지 의도까지 소개하는 것은 구성을 산만하게 하면서 주제의식을 흐리게 했어요. 브리지 정도로 절제되었더라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