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사실상 결렬 위기에 놓인 남북 실무회담의 재개를 북한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만일 북한이 답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 제안임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부는 오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에 7차 실무회담을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어제 류길재 장관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측은 중대한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마지막 회담 제안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류길재 장관/ 통일부
"우리 기업들의 더 큰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위해 마지막으로 이에 대해 논의할 회담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승절' 기념행사가 끝난 데다, 다음달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회담 제의의 적절한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유호열 교수/고려대 북한학과
“8월이 되면 한미합동군사훈련 을지포커스훈련이 시작되고 그러면 북한과의 대화가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있는데, 시기적으로 적정한, 그 만큼 의지를 담은 제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는 또 회담 제안과는 별개로 오늘 민간단체 5곳의 대북지원을 승인하고 유니세프의 영유아 지원 사업을 집행하는 등, 북측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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