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소식을 살펴보는 지구촌 이슈입니다.
최악의 연쇄 테러의 충격이 가시지 않는 프랑스에서는 애도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테러 용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되고, 테러범의 신원도 속속 밝혀지면서 이번 테러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참혹한 테러현장…테러범 수사 본격화
자폭테러범 7명은 모두 사망했는데, 그 중 벨기에 태생의 26살 용의자 한명이 공개 수배됐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 수사 당국은 테러 관련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프랑스 내부에 테러범이 잠복해 있을 수 있다는 공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번 테러의 희생자 수는 129명으로 아직 변화가 없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프랑스 파리 동시 다발 테러를 계기로 공격 목표를 전 세계로 바꿨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IS는 불과 한 달여 만에 3개 대륙에서 500명 가까이 희생된 4건의 대형 테러가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IS, 보름새 3개 대륙서 대형테러 배후 자처
터키 앙카라 테러, 이집트 러시아 여객기 추락. 그리고 레바논 베이루트 테러와 하루 뒤 터진 프랑스 파리 테러까지.
IS가 부각되기 전 가장 위험한 테러 조직으로 꼽힌 알카에다도 이렇게 단기간 내 대규모 테러를 연속적으로 일으킨 적은 없었습니다.
한편, IS가 수차례 공격 표적으로 예고한 미국과 유럽 국가의 불안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 공군이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보관소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IS 심장부' 시리아 락까 공습
이번 공습에는 전투기 10대가 동원돼 20차례 폭탄을 투하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IS 본부를 겨냥한 본격적인 공습이 이뤄진 것은 처음인데, 이번 파리 연쇄 테러의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터키 지중해 연안의 휴양도시, 안탈리아에 모여 테러 대응책과 세계 경제 성장 정책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장국인 터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재하는 업무 만찬의 의제를 테러리즘과 난민 위기로 정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개막…테러 대응책 등 논의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은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개막 기자회견에서 IS의 파리 테러,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주요국들이 더욱 협력해 테러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슈 양혜선 아나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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