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나 외교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화, 예술, 지식 등 재능을 활용해 외국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공외교'가 바로 그것입니다.
곽민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외국인들이 전자 산업 현장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발달된 기술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견학에 나선 외국인들은 KOICA 장학금을 받아 국내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공무원입니다.
이들은 공공외교단의 도움을 받아가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본국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발전 역사를 한 눈에 보고, 미래 기술들을 직접 체험해봅니다.
인터뷰> 이스마일라 디오네 / 세네갈 공무원
"이 혁신과 기술 분야를 본국에 돌아가 전자행정 혹은 전자정부에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외국인 산업 시찰을 기획한 사람들은 50세 이상의 교수와 기업인 공무원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시니어 공공외교단입니다.
이들은 각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민간 외교관입니다.
인터뷰> 최하경 / 시니어공공외교단 단장
"(외국인들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본국에 돌아가서 친한파가 되고 향후 글로벌 사회에서의 우리의 여러 가지 좋은 친구가 되는 그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면서 오늘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공공외교단이 기획한 두 번째 프로그램은 한국민속촌 방문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신명 나는 농악놀이는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인터뷰> 정인삼 / 농악놀이 명인
"다른 민족이 갖지 않은 아주 독특한 음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깊이 들여다보고 생각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은 줄타기, 마상무예, 국악 비보이, 전통혼례 등 우리의 다양한 전통 공연을 즐깁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놀이도 인기가 많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은 전통 공연을 보고 줄넘기와 윷놀이를 하면서 한국 문화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민간 외교을 실천하는 공공 외교단은 시니어뿐이 아닙니다.
외교부가 지원하는 청년 공공외교단, 공공외교 학술그룹,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국민 누구나 외교관이 될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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