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요즘 산업단지 내 어린이집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른바 산업단지형 어린이집은 직장과 가까이 있어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어 아주 인기라고 하는데요.
정하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산업단지 내 한 어린이집입니다.
이른 아침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하나둘씩 등원합니다.
아이들을 보육실까지 데려다 준 부모들은 서둘러 근처 직장으로 향합니다.
어린이집에 맡겨진 어린이들은 보육선생님의 지도 아래 놀이도 하고 친구들과 간식도 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 산업단지 내 어린이집은 9개의 보육실과 강당, 식당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산업단지형 어린이집은 직장 가까이에 있어 부모들이 일하는 동안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이상훈 / 경기도 화성시
"무엇보다 아기들과 같이 출퇴근을 할 수 있어 가장 좋은 것 같고요. 그리고 산단에서 아무래도 운영을 하다 보니까 교육의 질도 상당히 높은 것 같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산단형 어린이집은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7시 반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장 근무를 할 경우는 밤 9시 반까지 운영되는 시간 연장 반에 어린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자연 원장 / 동탄산업단지 해솔어린이집
"저희 동탄산단 해솔어린이집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보육하고요. 주중 공휴일에도 부모님들께서 근로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보육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 어린이집도 문을 연 지 한 달 밖에 안됐지만 직장에 출근하며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워킹 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마음의 키가 자라는 아이라는 원훈을 내건 이 어린이집은 블루나인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 근로자 자녀들을 보육대상 1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부모 직장과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은 빨리 적응하고 소외감도 덜 느낍니다.
인터뷰> 배상란 원장 / 블루나인어린이집
"어머님들이 처음부터 입소할 때 적응기간이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편안하고 쉽게 잘 이루어지는 어린이집이라고 봅니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직장보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산단형 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는 모두 14군데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산단형 어린이집은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근로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단형 어린이집은 직장에서 가까운데다 전문성 있는 교사, 짜임새 있는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워킹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워킹맘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줄 직장 내 보육시설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정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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