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코로나19 우울감 극복···반려동물 입양 급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 우울감 극복···반려동물 입양 급증

등록일 : 2020.05.04

최유선 앵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반려동물 입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최영숙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
(도우미견나눔센터 /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 화성의 도우미견 나눔센터.
평일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반려견 입양을 알아보려는 건데요.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를 안 가는 자녀들도 함께 나왔습니다.
코로나19에 따라 자녀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평소 생각해오던 반려견 입양을 이참에 하려는 겁니다.

인터뷰> 주미애 / 경기도 여주시
“강아지랑 아이들이랑 같이 크면 정서적으로 좋겠다 싶어서 그런데 마침 요새 펫샵에서 분양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유기견 입양을 하면 저희 아이들한테도 (좋고)…”

아기 강아지 티니와 레오는 새 가족을 만났습니다.

현장음>
“네. 됐습니다.”

경기 도우미견 나눔센터에는 훈련과 질병예방을 위한 접종 등 절차를 마친 유기견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티니와 레오처럼 새 삶을 찾아가는 유기견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유란 / 경기도 화성시
“(센터에서) 이 아이를 두 번째로 입양하게 됐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하루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감사한 마음으로 저도 더불어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 / 2020년 3월 반려견 입양 57마리 (평소 대비 2배 증가))

지난 3월 한 달 이 센터를 통해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반려견은 57마리인데요.
이는 평소 월평균 28마리에 비해 2배나 는 겁니다.

인터뷰> 김현철 / 도우미견나눔센터장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에 못 가는 상황에서 가정에 있다보니까 반려견을 입양할 수 있는 우리 센터 같은 곳에 오시면서 가족들이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움도 찾고 입양도 생각하게 되면서 입양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도우미견 나눔센터는 사회성 좋은 강아지를 선발해 치료와 반려견 교육 과정을 거쳐 가정에 분양하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 반려견 입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주일 / 수의사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정서적으로 강아지를 어렸을 때부터 접해오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든지 동물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고요.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입양해가시는데 혼자 계실 때 (집에) 들어오면 강아지들이 반겨주고…”

보호소에 머물던 유기 동물이 새 가족을 만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길어지는 집안 생활이 외롭다고 해서 마음의 준비 없이 입양한 반려동물이 이후에 다시 버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구경녀 / 도우미견 나눔센터 주무관
“강아지들이 보통 입양을 하면 어린아이들 기준으로 봤을 때 최고 20년까지 살아가는 존재거든요. 그런 걸 생각해 봤을 때 내가 20년 동안 강아지를 가족처럼 품어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입양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상촬영: 송경하 국민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나는 유기견 입양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 문화가 더 올바르게 자리 잡는 계기로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