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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차 안에서 축구 응원···코로나19 피로 날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차 안에서 축구 응원···코로나19 피로 날려

등록일 : 2020.10.20

정희지 앵커>
거리두기 완화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이 다시 허용됐지만 인원이 제한되고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 상황인데요.
답답한 축구팬들을 위해, 차량 안에서 축구 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 안에서 음식도 먹으며 모처럼 경기 응원을 즐긴 현장을 안유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유진 국민기자>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에 있는 한 공터로 하나 둘 들어오는 차량들, 축구 응원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타고 온 것인데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과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의 친선 축구 경기를 차 안에서 응원하는 행사, 분위기를 띄우는 공연부터 펼쳐집니다.
맨 앞자리에서 응원을 하고 싶어 일찌감치 찾은 축구팬,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차량에 걸어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혜선 / 차 안 응원 나온 축구팬
"차에서 특별하게 유니폼도 걸고 경기장은 아니지만 야외에서 볼 수 있어 좀 더 색다르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번 응원 행사는 고양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것, 온라인이나 QR코드로 신청한 축구팬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참여한 것인데요.
축구팬 차량이 모두 250여 대에 이릅니다.

인터뷰> 양정길 / 고양시 체육정책과 팀장
"시민들한테 경기를 통해서 약간의 안식도 줄 수 있고 그런 측면에서 '드라이브 인 응원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응원 행사장에는 400인치 규모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차 안에서 FM 주파수에 맞춰 중계를 듣는 방식.
경기가 시작되면서 축구팬들이 눈과 귀를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K리그에서 올 시즌에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송민규 선수, 지금 K리그에서 기세가 무섭거든요."

가족이 함께 응원을 하는 모습, 비록 차 안이기는 하지만 야외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터뷰> 김성준 / 차 안 응원 나온 축구팬
"덕분에 저희 아이들과 함께 나와서 바람도 쐬면서 구경할 수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마냥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김요셉 / 차 안 응원 나온 축구팬
"집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현장음>
"김동현 선수가 중앙에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해 봤고요."

FM 중계를 듣던 축구팬들, 경기가 펼쳐지는 중간 중간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지루할 줄 모릅니다.

현장음>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모르겠어."

시간이 흘러 출출해지자 준비한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편하게 응원하는 가족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권지영 / 차 안 응원 나온 축구팬
"이렇게나마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가족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현장음>
"올림픽 대표팀이 공을 뒤쪽으로 빼냈습니다."

경기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자 차량 창문을 열고 대형스크린을 지켜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응원은 모처럼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양민서 / 차 안 응원 나온 축구팬
"친구들이랑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나와서 친구들이랑 놀고 같이 (경기도) 보니까 기분 좋고 재미있어요."

신이 난 아이들은 잠시 차량 위로 나와 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황우현 / 차 안 응원 나온 축구팬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재미있어요.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하지훈 / 차 안 응원 나온 축구팬
"코로나19인데 이렇게 보니까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이번 축구 응원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열 확인 등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됐는데요.
축구팬들은 승부를 떠나 2시간 동안 조용한 응원을 즐겼습니다.

차량 안에서 펼쳐진 축구팬들의 응원전으로 보기 드문 진풍경이 펼쳐졌는데요.
코로나19로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다소나마 풀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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