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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따뜻함을 나눠요···거리두기에 힘겨운 연탄 나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따뜻함을 나눠요···거리두기에 힘겨운 연탄 나눔

등록일 : 2021.01.06

이주영 앵커>
매년 이맘때쯤이면 연탄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올 겨울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 두기 영향 등으로 배달 봉사하는 발길이 줄었습니다.
연탄 봉사 단체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힘겨운 연탄 나눔 현장에 여의주 국민기자가 함께했습니다.

여의주 국민기자>
(춘천시 신북읍)
춘천시 신북읍의 한 마을.
20명의 봉사자들이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연탄을 배달합니다.
연탄을 싣고 나르고 봉사자들의 발길이 마을에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인터뷰> 이종국 / 연탄 나눔 자원봉사자
“온정으로 따뜻한 기운을 전해주고자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일단 심적으로 되게 상쾌하고요. 지금 땀도 많이 나고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긴 한데 기분이 일단 좋습니다.”

연탄을 옮기는 사람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이는데요.
무거운 연탄이 힘들긴 하지만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제가 직접 연탄봉사 현장에 나와 함께 봉사를 해봤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봉사자들 간의 훈훈한 정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또 다른 연탄 배달 현장입니다.
둘이서 연탄을 옮기고, 쌓으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봉사자가 부족하다 보니 연탄 봉사 단체 직원이 직접 나선 건데요.
연탄을 나르는 것이 쉽지 않지만 멈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해창 / 춘천연탄은행 대표
“높은 언덕이나 계단이든지... 이런 데는 저희 둘이서 하기 너무 힘든 지역이 많거든요. 그런 지역을 가기 난감할 때가 많죠.”

사랑의 연탄 나눔은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행현 / 춘천시 온의동
“너무 따뜻하게 때고 있으니까 고맙지. 너무 고맙습니다. 연탄을 때 주셔서...”

매년 이맘때 연탄 나눔을 하는 시기기만 올해는 자원봉사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매년 200단체에서 5000명에 달하던 자원봉사자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천여 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 배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정해창 / 춘천연탄은행 대표
“12월 들어서 봉사하시겠다고 하신 분들이 다 취소가 됐어요. 봉사자가 급격히 줄고 봉사자도 줄다 보니까 후원도 같이 줄어서...”

춘천에서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구는 천여 곳.
고령의 어르신들에겐 코로나19만큼이나 연탄 장만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영일 / 춘천시 신북읍
“하루에 한 너덧 장 때요. 연탄이 없으면 생활을 못 한다고요.”

(영상촬영: 황석지 국민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 간 거리는 멀어졌지만 봉사를 통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며 겨울을 함께 이겨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여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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