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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얼음 나라 한탄강···추위 속 겨울 비경 장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얼음 나라 한탄강···추위 속 겨울 비경 장관

등록일 : 2021.01.26

정희지 앵커>
전국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 강원도 철원이죠.
새해 들어 이어진 강추위에 유네스코 지질공원 한탄강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얼음 나라의 진풍경과 함께 겨울 철새도 만날 수 있는 한탄강에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한탄강 직탕폭포 / 강원도 철원군)
길이 80m, 높이 5m의 직탕폭포가 꽁꽁 얼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빙벽으로 변한 기다란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단단하게 얼어붙어 빙판은 자연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겨울 한탄강을 찾아 나선 사람들은 이색 풍경을 사진에 담느라 바쁩니다.

인터뷰> 이은지 / 서울시 성동구
“폭포가 있고 썰매도 탈 수 있고 답답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유네스코에 지정된 공원으로 와봤는데 너무 좋고요. 아이들이랑 날씨는 춥지만 같이 놀 수 있고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고석정 물윗길)

한탄강을 가로질러 난 길을 따라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갑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7.5km의 물윗길은 트레킹 코스로 인기인데요.
날씨가 춥긴 하지만 상큼한 바람을 맞으며 겨울에 걷는 길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인터뷰> 이승근 / 경기도 부천시
“한탄강이 꽁꽁 얼어있어서 은빛으로 빛나고요. 50만 년 전 지질이라고 하잖아요. 여기 주상절리 너무 멋있습니다.”

깊은 협곡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한탄강.
현무암 주상절리 비경, 거대한 얼음 기둥을 만나자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54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한탄강은 주상절리와 곳곳에 산재한 폭포, 시원한 물줄기가 사계절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는 곳입니다.
승일교 옆 인공 폭포도 얼어붙었습니다.
30여 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만들어낸 거대한 빙벽을 벗 삼아 썰매를 타고 미끄럼 놀이를 하느라 한겨울 추위도 잊습니다.

현장음>
“이리 와 봐요. 와도 돼요. 와도 돼.”
“나 무서워. 싫어, 싫어.”

(하늘다리)

유리 바닥 아래로 협곡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협곡과 그 아래로 흐르는 강물의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길이 200m 높이 50m의 출렁다리.
발걸음을 떼는 것도 쉽지 않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비경에 아찔함도 잊습니다.

인터뷰> 박승번 / 경기도 성남시
“와보니까 명소답게 상당히 좋습니다. (구름다리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이게 바닥에는 유리막으로 좀 스릴 있게 만들었다면 더 명소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탄강 주변 용암지대를 따라 펼쳐진 넓은 평야.
무리를 지어 날아오르고 먹이를 찾아다니는 철새들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탁 트인 자연, 두꺼운 얼음 그 위로 날아다니는 철새가 겨울 한탄강의 비경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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