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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 가득 음식 꾸러미 전달

회차 : 1493회 방송일 : 2021.02.16 재생시간 : 04:07

정희지 앵커>
우리 주위에는 명절이 되어도 갈 곳도, 찾아오는 사람도 없이 외롭게 지내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은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데요.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음식 꾸러미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따뜻한 봉사 현장에 박찬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오전동주민센터 / 경기도 의왕시)
이른 아침,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주민센터.
마당 한편에 식재료가 담긴 상자가 쌓여 있고 건물 안에서는 열댓 명이 모여 음식 만드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 만들 음식은 동태전.
먼저 손질된 동태포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현장음>
"저기요. 이거 하실 때 가시 조심하세요. 어르신들 가시 걸리면 큰일 납니다. 잘해주세요."

어르신들이 자칫 가시에도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잔가시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확인합니다.
한쪽에서 밑간을 하고 또 한쪽에서는 계란 물을 풀고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동태전이 노릇노릇 익어가는데요. 전을 부치는 봉사자의 손길마다 사랑과 정성이 묻어납니다."

전을 부치는 일만 두 시간 넘게 걸리는데요.

현장음>
"힘드시죠~"
"네..."
"조금 남았으니까 힘을 내요. 파이팅!"

50가구에 나눠 줄 음식이다 보니 양이 많지만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에 힘이 납니다.

인터뷰> 박성희 / 오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홍보분과장
"참 일이 번거롭고 힘들긴 한데 이 음식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힘들지 않고 정말 보람되고 좋을 것 같아요. 이거 음식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음>
"과일, 사골, 김, 전, 만두, 장어 두 개..."

정성이 듬뿍 담긴 전에 만두와 떡국 떡, 과일, 김, 장어까지 꾸러미에는 다양한 음식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종애 / 경기도 의왕시
"우리 주위에는 홀로 외롭게 노후의 삶을 사시는 독거 어르신들이 계세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저희가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성껏 만들고 준비한 음식 꾸러미는 홀로 사는 노인 가구 쉰 곳에 전달되는데요.

현장음>
"이거는 장어가 냉동식품이에요. 전자레인지에 3~4분 데워서 드시던가 전자레인지에 못 데우면 프라이팬 있죠? 프라이팬에다 6~7분... 맛있게 드시고 겨울 따듯하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어머니!"

골목골목 어르신 집을 찾아 안부를 전하고 꾸러미에 든 음식을 먹는 방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립니다.

인터뷰> 정애심 / 경기도 의왕시
"열심히 만들어서 전달하는 게 굉장한 행복이고 어르신들이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에 외출도 못 하고 주로 집 안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음식 꾸러미를 들고 찾아온 손님이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신금옥 / 경기도 의왕시
"코로나19 때문에 성당도 못 가고 먹고 싶어도 제대로 못 해 먹고. 정말 감사합니다."

음식 꾸러미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오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인데요.
6년째 음식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용 / 오전동주민센터 복지사무장
"열 다섯 분이 아침 새벽부터 나오셔서 오늘 선물꾸러미를 이렇게 준비하셨습니다. 선물꾸러미는 위원님들이 손수 조리하고 포장해서 직접 취약가구 50가구에 나누어주면서 인사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그런 사업이 되겠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더 힘든 소외 이웃에게 봉사 단체의 음식 꾸러미는 어려움과 외로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고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찬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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