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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도심 최고 속도 50㎞/h로 낮춘다···속도에서 안전으로!

회차 : 1493회 방송일 : 2021.02.16 재생시간 : 03:45

정희지 앵커>
'안전속도 5030' 들어보셨나요?
도심 주요 도로는 차량 속도가 최고 시속 50㎞, 이면 도로는 30㎞ 이하로 낮아지는 교통 정책인데요.
안전속도를 위반하는 차량 단속은 3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서울은 3월 21일, 전국은 4월 17일부터 시행됩니다.
'안전속도 5030' 본격 시행을 앞둔 현장에 마숙종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서울시 중구)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입니다.
신호등 바로 옆에 신호와 과속 차량 단속 CCTV가 설치됐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안전속도 5030 단속 현장에 나왔습니다. 차선마다 제한속도 50㎞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달리는 차량의 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규정 속도를 넘어선 차량이 보입니다."

인터뷰> 조명기 / 경기도 고양시
"몰랐어요. 언제부터 제한속도가 시속 60㎞에서 50㎞로 낮아졌습니까?"

올해부터 서울시 전역 주요 도로는 제한속도가 조정됐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우선하는 교통정책의 하나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포함한 일반 도로는 시속 50㎞, 이면 도로는 시속 30㎞로 낮춘 겁니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등은 현행 제한속도인 시속 70~80㎞가 유지됩니다.
변경된 도심 제한속도는 교통안전표지나 노면표시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안내되고 있는데요.
계도 기간이 끝나면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이 실시됩니다.

인터뷰> 구도원 / 서울종로경찰서 교통안전계
"지금은 시속 60㎞로 단속하지만 3월 21일부터 변경된 50㎞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5030 교통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차량 속도를 낮추면 교통사고나 도시 소음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속도가 너무 늦어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용원 / 택시운전사
"서울 시내 대로에서 50㎞ 미만은 현실성이 없어요. 너무 늦어요."

(자료제공: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이 도심 주행속도 변화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낮 시간대에는 시속 50㎞ 때가 오히려 주행속도가 시속 3.3km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속도를 낮추면 운전자들이 불필요한 차선 변경을 줄여 정체가 완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차량 속도 50㎞ 제한은 단순히 과속에 따른 사고를 줄이기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했을 때 보행자의 사망 확률을 낮춰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민 /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공단에서 시행한 보행자 충돌 실험 결과 시속 60㎞ 충돌 시 중상 가능성이 92.6%로 보행자가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았는데요. 시속 50㎞에선 72.7%, 30㎞에선 15.4%로 낮아졌습니다."

안전속도 5030은 우리나라 만 운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OECD 회원 대부분 나라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보행자 안전을 우선하는 교통 정책입니다.
제한속도를 60㎞/h에서 50㎞/h로 낮춘 덴마크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24%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세교 / 서울시 교통운영과 교통안전팀장
"2020년 OECD/ITF 국제교통 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OECD 가입국 45개국 중의 35개국 이상에서 도시 내 도로에 제한속도를 50㎞ 이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10km만 낮춰도 운전자의 인지능력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안전속도 5030이 정착돼 운전자 보행자 모두가 더 안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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