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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가야 시간 여행' 즐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가야 시간 여행' 즐겨

등록일 : 2021.04.20

김태림 앵커>
그 옛날 우리 역사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 가야는 흔히 '잊혀진 왕국'으로 불리는데요.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색다른 미디어 아트로 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조라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조라희 국민기자>
(국립김해박물관 / 경남 김해시)
어둠이 내리자 박물관 건물 외벽에 대형 영상이 뜹니다.
가야 기마 인물형 토기와 환두대가 화면에 등장합니다.
철제 갑옷과 무기로 무장한 가야 병사들의 치열한 전투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1500년 전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ICT, 즉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인데요.
관람객들이 감탄합니다.

인터뷰> 강한류 / 경남 김해시
"평소 딱딱했던 역사 이미지가 말랑말랑하고 편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실감형 미디어아트 '가야로의 여행'

국립김해박물관이 '가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박물관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한 다양한 가야 관련 영상물을 선보였습니다.
대장간 용광로에서 붉은 철을 힘차게 두드리는 대장장이가 보이고 도자기를 굽는 가야인도 볼 수 있습니다.
가야 문화권에 속했던 울산의 선사시대 문화재도 볼 수 있는데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동물과 함께 사냥 모습 등이 그려져 있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국보인 암각화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됐는데요.
이 조형물을 향해 빨려 들어가는 듯한 암각화를 상징하는 영상, 화려한 빛을 뽐내는 고래가 힘차게 솟구쳐 오르는 역동적인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은찬 / 관람객
"(영상에서) 고래가 날아다녀서 너무 신기했어요. 영상으로 역사를 가까이 보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인터뷰> 최유리 / 국립김해박물관 실감콘텐츠팀
"저희가 준비한 미디어 파사드(외벽 조명 투시 기법)에서도 선사시대의 역동적인 고래 사냥 모습, 가야의 찬란했던 철기문화,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유물들을 새롭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조라희 국민기자
"박물관에 마련된 야외 정원인데요. 경관 조명과 함께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영상물이 설치돼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야를 대표했던 철기로 만든 농기구나 무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가야 왕국을 세운 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황금빛 알 6개를 상징하는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수로왕을 만나기 위해 탔던 배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곳을 배경으로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작품 속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체험인데요.
가야 토기 모양의 조명을 지날 때는 인체 감지 장치가 작동하면서 레이저가 밝게 빛나 작품을 오감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진 / 경남 김해시
"야외 정원이 예쁜데요. 코로나19 영향이 있는데도 야외에서 전시하니까 좋네요."

(촬영: 김수형 국민기자)

특이한 실감형 미디어아트는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즐길 수 있는데요.
무료 관람으로 올해 연말까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그 옛날 가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찬란한 문화를 자랑했던 가야역사의 숨결을 느끼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조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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