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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장애 인식 개선 위해 대학생들이 나선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장애 인식 개선 위해 대학생들이 나선다

등록일 : 2021.04.20

김태림 앵커>
오늘은 '장애인의 날' 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사회 장벽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있는데요.
발달 장애인들과 함께 예술작품을 만들거나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가슴따뜻한 청년들을, 정유나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정유나 국민기자>
(서울시 동대문구)
서울에 있는 한 복합문화공간, 벽에 알록달록한 그림과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부터 지점토로 만든 열쇠고리까지.
핼러윈 가면, 인어 공주, 눈사람 등 영화 속 캐릭터들이 개성 있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본 발달장애인들이 등장인물이나 줄거리를 표현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소연 / 서울시 성북구
"발달장애인분들이 직접 그린 작품이란 걸 알게 되고 나서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 수도권 지역 11개 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연합 동아리 'SID'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훈희 / 대학연합동아리 'SID' 팀장
"신체, 정신적 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이야기나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갖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발달장애인분들이 가지고 계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고자 했고..."

대학연합 동아리 'SID'는 발달장애인과 관련된 사회문제 해결과 인식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는데요.
발달장애인이 그린 그림으로 달력을 비롯해 텀블러, 파우치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지현 / 대학연합동아리 'SID' 팀장
"예술 활동 같은 경우는 특정한 조건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발달장애인분들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담기 적합한 작품 제작을 하게 되었고요."

특히 대학생들이 예술 교실을 운영하면서 발달장애인과 소통하고, 함께 예술작품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들도 있습니다.
장애인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둥근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지닌 대학생 프로젝트팀인데요.
휠체어를 타고 방문해도 무리가 없는 제주도 여행 코스를 짜거나 관련 책자를 만듭니다.
경사로가 설치된 관광지나,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식당을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기획하기도 하는데요.
장애인 여행객과 대학생들이 함께 여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수혁 / 대학연합팀 'all around' 부팀장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에도 여행을 계획하기 힘들었던 분들이 있었어요. 바로 장애인분들입니다. 그분들께서 언젠가는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장애인이 여행을 다니면서 불편했던 사연을 SNS에 소개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은표 / 5개 대학연합팀 'all around' 팀장
"더 많은 사람이 장애인 인권과 배리어프리(장벽 제거) 지향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따뜻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문제에 대해 관심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활동에 나선 대학생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다운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우리가 함께 살기 위한 고민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요. 일회적인 관심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 변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작은 활동이라도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더 좋지 않을까)"

(촬영: 양규열 국민기자)

가슴 따뜻한 대학생들의 활동이 각박해지는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을 돕는 일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행동에 나선 대학생들.
청년들의 선한 움직임이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정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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