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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연 속 역사 체험, '조선왕릉 숲길' 9곳 개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자연 속 역사 체험, '조선왕릉 숲길' 9곳 개방

등록일 : 2022.05.26

노소정 앵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야외에서 걷기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연을 즐기며 역사 체험도 할 수 있는 조선 왕릉 아홉곳의 숲길이 얼마전 개방됐습니다.
'신의 정원'으로 불리는 이곳을 거닐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는데요.
최현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현정 국민기자>
(동구릉 숲길 / 경기도 구리시)
수목이 우거지고 새들이 지저귀는 이곳,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조선 왕릉인 '동구릉'의 숲길입니다.
경복궁 전체 면적의 4배가 넘는 195만 제곱미터 규모로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데요.
지난 17일부터 개방되자 방문객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성 / 서울시 동대문구
“시원한 숲길을 걷다 보면 편안해 힐링 되고 스트레스도 풀어주는...”

왕릉의 역사와 함께 이곳에서 행해지는 제례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는데요.

현장음>
"앞에 보면 면과 탕 종류가 있고요. 그리고 먼 쪽이 디저트, 과자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인터뷰> 김정련 / 경기도 남양주시
“가깝기도 해서 가족들과 같이 나왔거든요. 바람이 시원해서 설명도 듣고 역사 공부도 한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구리 동구릉은 조선 태조를 비롯해 왕 7명과 명성황후 등 왕비 10명이 잠들어 있는 곳인데요.
이곳의 왕릉을 거치는 숲길은 길이가 2.7km에 이릅니다.

전화인터뷰> 송시경 / 조선왕릉 동부지구 관리소장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자연을 통해 힐링하고 역사 체험도 하고 휴식도 즐기며 일상의 활력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개방된 조선 왕릉 숲길은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9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조선 왕릉을 찾아 역사의 숨결을 느끼면서 생태적 가치가 있는 숲길을 걸어보는 의미가 큽니다.

전화인터뷰> 이소연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임업사무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을 널리 알리고 도심 속에서 자연환경을 보고 느끼면서 휴식과 치유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숲길을 개방합니다.”

(태릉~강릉 숲길 / 서울시 노원구)

이곳은 태릉과 강릉을 잇는 조선 왕릉 숲길, 경춘선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 개방된 조선 왕릉 숲길 가운데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크고 푸른 소나무들이 숲길 양쪽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왕릉 뒤편에 아름답게 조성돼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류원일 / 서울 강남구
“마침 지난주에 스승의 날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태릉 뒷길이 개방됐다고 해서 산책하면 어떠냐고 하셔서 같이 나왔는데 선생님 모시고 오니까 너무 좋네요.”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가 잠들어 있는 태릉, 아들 명종과 인순왕후의 능인 강릉 사이 숲길은 길이가 1.8킬로미터, 걸어서 30분 거리여서 짧은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인터뷰> 김종희 / 태릉~강릉 문화재청 해설사
“이곳 태릉이 도심과 가장 가깝기 때문에 서울 도심 분들이 많이 오고요.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지방분들도 많이 옵니다.”

걷기 여행 참여 이유 (한국관광공사 2021년 조사)
1위 신체 건강 증진
2위 자연과의 교감
3위 스트레스 해소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국민 4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걷기 여행을 즐기는 이유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신체 건강 증진', 이어 2위는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3위가 '스트레스 해소' 였는데요.
조선 왕릉 숲길 개방으로 걷기 열풍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조선왕릉 숲길
▶ 관람일정: ~ 6월 말까지 개방
                       숲길 입장 오후 4시 마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참고
(royal.cha.go.kr)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조선왕릉 숲길'은 오는 6월 말까지 개방되는데요, 숲길 입장 마감 시간이 오후 4시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과거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조선 왕릉 숲길.
'신의 정원'으로도 불리는 유서 깊은 이곳을 거닐며 일상 속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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