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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양 연초제조창, 거장의 빛으로 물들다

국민리포트 월~목요일 11시 30분

청양 연초제조창, 거장의 빛으로 물들다

회차 : 1916회 방송일 : 2022.11.01 재생시간 : 03:21

김채원 앵커>
빛의 예술가이자 스테인드글라스의 거장 '김인중 신부'가 낡고 보잘것없던 시골마을의 연초창을 자신의 꿈과 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문화소외지역에서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데요.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를 남현경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빛섬 아트갤러리 / 청양군 정산면)
누렇게 익은 벼들이 고개를 숙인 청양의 작은 마을 무용수의 길게 늘어뜨린 옷소매가 허공을 가르며 춤을 춥니다. 일제강점기, 담뱃잎 창고로 쓰였던 목조건물이 빛섬 아트갤러리로 탄생하는 날, 휘장에 가려졌던 김인중 작가의 작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김인중 / 화가
"서양에서는 화려한 색채, 동양은 흑백의 매력이 있죠. 흑색도 흰색도 색깔인데 흔히 검은색은 죽음을 상징하죠. 근데 거기서 빛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야 부활하니까요."

안으로 들어가자 서양의 화려한 색채와 동양의 여백이 독특한 조화를 이룬 600여 점의 작품이 시선을 끕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유리공예와 캔버스화 등 다양한 형태와 색깔의 작품 제목도 없고 보고 느끼는 생각도 다 다릅니다.

인터뷰> 황인기 / 충남 계룡시
"신비함이랄까... 색채의 오묘함과 인간의 마음을 파고드는 그런 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인터뷰> 이희숙 / 서울시 서초구
"창세기 1장에 나오는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더라" 그 구절이 생각났어요. 제가 그 말을 이해 못했거든요. 거기에 빛이 있는데 왜 나중에 가면 해와 달과 별을 창조하시나... 그런데 그림을 보면서 (처음 창조한) 빛과 태양의 빛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서갈이나 마티스와 함께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꼽히는 김신부는 1940년 부여태생으로 1965년 한국 미술 대전 1회에 대상을 받고 파리에서 사제와 예술가로 활동하다 지난 8월 카이스트 초빙 교수를 맡으면서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인중 / 화가
"백제인으로써 그런 온화함을 표현해서 평화·행복과 희망을 선사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 2호점: 청양 빛섬문예학교
▶ 3호점: 태안 빛섬미술관
▶ 4호점: 보령 빛섬문학관
▶ 5호점: 공주 빛섬프랑스문화원

청양 빛섬 아트 갤러리로 첫 결실을 맺은 김신부의 꿈은 공주와 보령 태안 등 문화 소외 지역에 영감을 불어넣는 '빛섬 상생 프로젝트'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억중 / 한남대 건축과 교수 (김인중 화가 동생)
"미래가 밝지 않겠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낙후된 지역에 가서 그곳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성공 사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죠."

인터뷰> 변주선 / 빛섬포럼 회장
"(김인중) 신부의 뜻처럼 세상을 빛으로 가득하게 해서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이룩하는 날에 여러분의 꿈은 실현된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남현경 국민기자 / 촬영: 고동준 국민기자)

유럽 50여 개 성당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인중 화가의 예술혼이 우리 주변을 찬란한 빛으로 물들이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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