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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경제적인 '재생자전거' 타고 쌩쌩 달려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경제적인 '재생자전거' 타고 쌩쌩 달려요

등록일 : 2022.11.18

김채원 앵커>
방치된 자전거가 새 생명을 얻어 다시 달리고 있습니다.
재생자전거는 새것과 다름없고 가격도 저렴해 만족도가 높은데요.
온라인이나 자치구 매장 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가락시장역 / 서울시 송파구)
서울의 한 지하철역 입구, 버려진지 오래됐는지 바퀴부터 손잡이까지 녹슨 자전거가 눈에 띕니다.

현장음>
"자전거를 지저분하게 해놔서 보기가 안 좋아요."

이렇게 방치된 자건거를 수거해 바퀴를 교체하고 새 안장을 끼워 넣자 공장에서 갓 나온듯한 새 자전거로 탈바꿈합니다.

인터뷰> 노승하 / 서울시 송파구
"방치된 자전거가 이렇게 굴러다니는데 그것을 새로 리사이클링(재생)해서 시민들에게 싸게 공급해 주고 둘레길도 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은 일 같습니다."

재생자전거는 온라인 매장과 강북구, 영등포구, 광진구 등 10개 자치구의 서울광역자활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ㄹ' 마트 송파점 / 서울시 송파구)

최근에는 대형 마트에도 판매 코너가 생겼습니다.

현장음>
"혹시 어떤 자전거 찾으시나요?"
"손주가 커서 바꿔주려고 나와봤어요."
"가격은 8만 4천 원이고요~"

12월 말까지 석달 간 이 마트에서 반짝매장를 열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경국 / 서울시 강동구
"아이들이 (계속) 크는 중이어서 새로 사려니까 값이 비싸서 와서 보니까 재생인데도 쓸만하고 가격도 좋고 괜찮네요."

인터뷰> 육근세 / 서울시 노원구
"요즘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 타기도 좋은 계절인데요. 비싼 돈 들여서 자전거를 사려면 거부감도 들 수 있고 머뭇거릴 수 있는데 재생자전거는 가격도 저렴하고 우리가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은 거 같고요."

현재 마트 내 팝업스토어에서는 하루 평균 2~3대, 주말에는 4~5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매장을 연지 한 달 반 만에 64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한번 타 봤는데요, 외관은 물론 간단한 피팅 서비스도 제공해줘서 만족스럽습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에서 판매된 재생자전거는 1,480여 대에 달합니다.
판매된 수익금은 지역자활센터로 지급돼 자활근로자들의 자활기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인터뷰> 박상재 / 'ㄹ' 마트 재생자전거 매장 직원
"시민들의 반응이 재생자전거를 통해서 새로 달릴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있는데요. 비용적으로는 굉장히 저렴해서 대부분 부담 없이 구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원의 낭비를 막고 거리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까지 만들어내는 방치 자전거 재생 사업은 좋은 반응 속에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상석 / 서울광진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팀장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서 자립·자활을 이루도록 도와주면서 관내 방치 자전거 수거 및 재생을 통해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2022년 9월 기준으로 895대를 수거해서 271대를 재생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역사회 내 방치 자전거 수거량 대비 재생 비율을 30% 이상 향상시킬 것이며..."

(취재: 김숙이 국민기자 /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연간 수거되는 방치 자전거는 서울에서만 대략 1만 5천 대에 달하는데요.
재생자전거는 이웃과 지구를 살리고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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